후쿠오카 여행오는 사람이라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온천!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는 천연 온천을 할만한 곳이 없다.
3시간 정도 떨어진 유후인이나 벳부 같은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제대로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거기까진 가긴 시간이 안 되어서 고민하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곳, 세이류 온천
세이류 온천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천연 온천으로 노천탕이 있고 후쿠오카에서 1시간 정도 버스 이동 시 갈 수 있는 곳.
세이류 온천은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무료셔틀도 운영중이라 후쿠오카에서 간단하게 온천(특히 노천탕)을 즐기고 싶었던 나에게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
다자이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하카타역 근처에 세이류온천 무료셔틀버스 승차장소가 있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은 하카타역 9번출구로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보이는 장소에서 기다리면 된다.(길건너 스타벅스가 보임) 세이류 온천 무료 셔틀버스 하카타역 승차 시간 10분 전부터 사람들이 슬슬모여서 줄 선다. 거기서 사람들과 기다리다 보면 베이지색 버스가 보인다
세이류 무료 온천 버스는 이런 디자인.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 하는게 아니다 보니 오래 정차하지 않는다. 사람만 태우고 가기 때문에 셔틀버스 출발시간 10분 전에는 승하차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이류온천은 문신을 한 사람은 갈 수 없다. 그래서 버스 기사님께서 손님들이 버스를 탈때 타투라는 단어를 이야기 하면서 안내문을 보여주신다.
세이류온천 운영지침상 문신을 한 사람은 이용 불가하니 헛걸음하지 않으시길.
세이류 온천 무료셔틀 버스 시간표. (18년 11월)
온천 셔틀 버스 시간표 변경 될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게 아래 링크 전달 드립니다. 홈페이지는 한글로도 변환 가능해서 안내를 읽기 편하다.
5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온천. 주차장에서 온천 건물까지 가는 길은 5분도 안걸린다. 버스에 한국분들이 많아서 관광객들만 가능 온천인가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일본인 분들이 많았다.(현지인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듯)
사람들 따라 건물로 가면 입구가 있다. 걸어가는 길목이 고즈넉해서 노천탕을 하면서 보게 될 풍경이 기대 되었다.
입구에 보면 세신세 70엔을 내는 자판기가 있다. 나는 일본분을 따라서 세신세 70엔을 내고 뽑았는데, 다른 한국분들을 보니 몰라서 그런건지 안 뽑아 가시는 분들이 있었다. 외국인은 안해되는 건지 싶긴 했다.
세이류 온천 이용료 평일은 성인 1,400엔, 주말은 1,600엔이다. 나는 평일에 방문하여 1,400엔을 냈다. 한국에서 목욕탕만 가도 8천원 정도 하는데 노천탕도 이용 가능한 천연 온천이 1,400엔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건물에 들어가면 바로 신발장 락카가 있다. 신발장 락카는 비어있는 신발장 아무곳에 신발을 넣고 키를 챙기면 된다. 키를 챙겨서 카운터로 가면 된다.
카운터에 가면 이런 표를 보여준다. 가격을 알고 가긴 했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입장에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한국인 인걸 알고는 다른 표를 보여줬다. 이용요금은 후불결제기 때문에 신발장 키를 맡기고 수건을 받고 온천으로 가면 된다. 그리고 온천으로 가는 복도에서 왼쪽으로 가면 가족탕, 오른쪽 가야 대욕장이 있는 온천으로 남녀 따로 들어가면 된다.
한국말로 아주 잘 설명되어 있는 표. 역시 익숙한 한국어를 보니 긴장이 풀어진다. 여기는 후불제. 온천이 다 끝나고 나서 결제하면 된다. 기본 수건 한장은 추가 요금은 없다. 기본 제공 수건은 일반사이즈이지만 아주 얇아서 머리가 긴 여자라면 물을 닦기에 불편할 수 있다. 온천에서 수건을 200엔 주고 구매하거나 본인 수건을 가지고 가면 된다. (수건 반입 가능)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 왔다.
일본 온천은 여탕에도 샴푸나 바디워시, 비누가 모두 구비되어 있다. 한국 여탕은 샴푸가 구비되어 있지 않지만, 여기는 기본적인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어서 이것저것 안 챙겨가도 된다.
세이류 온천은 제트분사기가 있는 자쿠지, 실내 온천인 대욕탕, 통나무를 욕조로 만들어 한명식 노천에서 즐기는 탕, 노송나무를 사용한 히노키탕, 넓고 운치있는 기본 노천탕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실내 온천과 노천 온천욕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의 온천으로 여유롭게 노천온천을 즐기기 좋았다. 물밖에 있으면 춥지만 물 안에 들어가면 따뜻한. 눈이 오는 겨울에 가도 좋겠다 싶었다.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천을 다 하고 나오면 카운터에서 후불결제로 온천비용을 내면된다. 카운터 옆 냉장고에는 요거트나 음료, 우유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우유를 하나 샀다. 온천하고 나서는 뚱뚱한 단지모양의 바나나 우유를 먹어야 하지만, 여긴 일본이니 커피 우유로 만족.
버스 출발 시간에 맞춰 주차장으로 향했다. 먹다 남은 커피 우유를 버스에서 먹으려 했는데 버스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버스 앞에서 커피우유 원샷.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가운 노천탕 즐기기, 세이류 온천
세이류 온천, 구글 평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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