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텐동을 배부르게 먹어서 이른 점심을 먹기는 배부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달달한 간식이 먹고 싶었다. 다자이후텐만구 앞에 형성된 거리에는 여느 관광지와 비슷하게 많은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당고, 말차쉐이크, 떡 등 일본에서 유명한 다양한 간식이 판매 중이었다.
그 곳들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는 곳은 우메가에 모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우메가에 모찌는 매화가지 떡이라는 의미의 디자이후의 명물인 팥고물을 넣은 찹살떡. (미신이지만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막을 수 다고 전해짐) 관광지에 온 김에 해당 지역의 명물간식을 먹기로 했다.
팥이 들어간 간식을 참 좋아하는데 붕어빵 처럼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그냥 하나 사서 먹는게 아니라 차와 함께 앉아서 여유롭게 먹고 싶었다. 물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기도 했다.
보통 간식은 판매하는 곳들은 찻집을 운영중이다. 앞쪽에서는 간식을 판매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차를 함께 파는 찻집. 찻집인걸 모르는지 사람들은 간식만 사서 갔다.
들어가기전 메뉴판 잠시 살펴보기. 식사도 판매하긴 하지만 나는 따뜻한 차와 따끈하게 구운 모찌만 먹고 싶었다. 차와 간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데 가격도 500엔~ 610엔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내가 원하는 세트까지 있다니 무조건 들어가야지.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은 붉은 색과 윤택있는 나무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신사 상점가라는 느낌이 흠뻑 전해진다.
혼자 왔다고 이야기 한 다음 자리를 안내 받았다. 혼자이지만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편안한 좌석이라 만족스러웠다. 혼자 오면 메뉴 고를때가 제일 고민.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모찌와 말차 세트 주문(610엔).
우메가에모찌는 살짝 바삭한 떡 안에 팥이 들어 있어서 맛있었다. 붕어빵이나 호두과자도 좋아하는데 너무 밀가루 맛이 많이 났는데 이건 떡이라 맛이 좋았다.
일반 녹차 대신 더 맛이 진한 말차를 주문했다. 구운 찹쌀떡과 진한 말차를 정갈하게 가져다 준다. 말차는 생각보다 큰 그릇에 가져다 줘서 놀랐다. 찻잔이라기 보다는 미소국을 담을 듯한 그릇에 담아 주는게 신기해서 자리를 잡자 마자 주는 컵과 사이즈도 비교해 봤다.
찻집 밖은 관광객들이 간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복작복작 한 느낌이었다면, 찻집 안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게 여유롭게 간식과 차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찻집에서 먹는 것이 더 좋을 듯.
여유로운 관광객 모드, 구운찹쌀떡과 말차
다자이후 카사노야, 구글평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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