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근교 여행을 간다. 후쿠오카에 관광지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큐슈를 3일간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산큐패스가 6만원이다 보니 당일치기로 근교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다. 나도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 중 다자이후와 나카사키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산큐패스는 버스를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보니 버스터미널이 있는 하카타역에 자주 갔다. 하카타역은 워낙 번화한 곳이라 맛있는 식당이 많은 편이지만, 보통 식당 오픈 시간이 11시쯤. 당일치기 여행자인 내가 오전 9시에 가서 식사를 할 만한 곳은 많지 않았다. 아침 6~9시 사이에 식사를 해야 한다면 하카타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듯.
하카타역 근처에 24시간 하는 라멘집도 있긴 하지만 아침 일찍 부터 돼지육수인 돈코츠 라멘을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구글맵을 통해 찾은 곳, 하카타역 키테(KITTE)몰 지하 1층에 있는 텐동집.
하카타역 KITTE 지하 1층은 식당가로 오픈 시간별로 표지판을 만들어 놨다. 빵 종류나 일본 아침 가정식은 7시반에도 식사 가능한 식당이 몇 개 있다. 내가 가는 곳, 텐동 텐야는 8번으로 9시에 오픈.
텐동은 밥위에 튀김(덴푸라)를 올려 먹는 덮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자 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오전 9시 5분 쯤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 잡으신 분이 3명이나 있었다.
주문은 무인주문기로 주문하는 시스템, 언어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어설픈 한국어지만 한국어로 주문 가능하다. 먹고 갈지, 포장할지 선택한 다음 내가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양을 선택하면 된다.
결제를 하고 나서 자리를 잡으면 된다. 혼자 왔으니 1인석 테이블로 자리잡았다. 다자이후에 가서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를 더 하려고 양은 소자를 골랐다.(하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았음) 내가 고른 텐동은 신 올스타 튀김 덮밥 소, 690엔.
주문하고 10분도 안되서 나왔다. 텐동 튀김덮밥을 시켰는데 모듬튀김이 나온줄 알았다. 튀김이 정말 실하고, 푸짐하게 들어있다. 보통 일반 식당에서 모듬 튀김 주문하면 기본 700엔 이상, 그래서 튀김덮밥이라 덜 기대했는데 양이 상당하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보통 돈부리 소스가 짠곳이 많은데 여기는 적당히 달달하고 짭짤했다. 위에 뿌린 소스로 인해 바삭바삭한 식감은 아니지만 밥반찬으로 딱 적당. 모듬 튀김인 줄 알았는데 나름 밥이 들어 있긴 들어 있다. 일본식 돈부리는 섞어서 먹는게 아니라 떠서 먹으면 된다. 어짜피 튀김이 너무 많아서 비빌 수도 없다. 밥과 튀김을 따로따로 먹으니 배가 생각보다 불렀다.
새우튀김도 맛이 괜찮았지만, 관자튀김이라니 이게 제일 맛있었다. 일본어만 할 수 있었다면 이것만 더 추가하고 싶은 수준.
아침식사를 정말 든든하게 먹었다.이제 다자이후 당일치기 여행하러 출발!
텐동 텐야 KITTE 하카타 점, 구글평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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