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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이치란 라멘 본점을 가다!

Japan travel

by 써니아 2018. 11.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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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하면 보통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라멘, 

그 중에서도 돈코츠라멘.

돈코츠라멘은 일본 라멘의 중의 하나로 돼지뼈를 푹 고은 국물을 베이스로 한 것이다. 큐슈지방에서 발달한 라멘으로 나카스 지역의 포장마차인 산마로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한다. 그 이후 계속 변화하여 지금의 진한 하얀색 돼지육수 라멘이 되었다.일본 라멘 하면 보통 돈코츠 라멘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며, 공항에서 후쿠오카 홍보영상에서도 돈코츠라멘을 메인 소재로 찍을 정도라는 거.

 

 

돈코츠라멘은 기본적으로 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한 요리이다 보니 돼지냄새가 나는 편이다. 한국에서 돼지국밥을 못 드시는 분이라면,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돼지뼈 육수 국물보다 돈코츠라멘이 더 향이 진하고, 기름기가 더 많은 편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은 풍미가 좋다고 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잘 못 먹더라.(난 돈코츠라멘을 참 좋아하는 편)

 

 

 

이치란 라멘은 일본 전역에 있는 프랜차이즈 라멘집이다. 오사카, 기타큐슈, 도쿄 등등 가는 곳 중에 이치란 라멘이 없던 동네를 못봤다. 개인적으로 일본 현지에서 처음으로 돈코츠 라멘을 접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이치란 라멘의 본점이 후쿠오카에 있다. 후쿠오카의 첫끼로 아주 좋을 것 같아서,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이치란 라멘 본점을 찾아갔다.

건물 한채를 다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이다. 하지만 내가 간 시간은 평일 오후 5시로 여유롭게 좌석을 안내 받았다. 참고로, 여행 마지막날인 토요일 오전 10시에 줄을 서있는 모습을 봤다.

 

 

 

이치란 라멘은 보통 독서실처럼 한사람씩 라멘에 집중해서 먹을 수 있도록 1인 칸막이 형태로 좌석이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여러명이 같이 먹을 수 있는 테이블 형태였고, 2층 부터는 1인 칸막이 좌석 형태의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은 한국에서 익숙치 않은 주문 방식. 자판기 주문은 일본에서는 흔하게 있는 편이다. 좌석을 잡기 전에 자판기에서 주문 및 결제를 완료 하고 나온 표를 가지고 빈 좌석에 앉으면 된다. 라멘 선택 후, 추가 토핑, 드링크를 선택한 다음 돈을 넣으면 티켓이 나온다. 지폐와 동전 모두 넣을 수 있다.

 

 

 

 

 

테이블 위에는 개인별로 맞춤 주문을 할 수 있는 주문표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을 체크한 후에 자판기에서 결제하고 받은 티켓을 올리고 직원을 부르는 벨을 누르면 주문이 완료 된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이 라멘을 가져다 준다. 라멘을 먹다가 면이나 토핑을 추가하고 싶다면 용지에 체크 후 돈을 준비해서 직원을 부르면 된다.

 

 

주문표는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 있는데, 뒤로 돌리면 한국어가 쓰여 있다. 주문표는 매장에서 가장 추천하는 형태를 점선으로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맛있는 라멘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하나 항목을 살펴보며 원하는 것을 펜으로 체크하면 된다. 맛이나 기름진 정도를 진하게 하면 돼지냄새가 날 수 도 있기 때문에 초심자는 기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라멘을 좋아하는 편이라 진하게 선택한다. 마늘은 한쪽, 파는 실파가 맛있다. 

 

 

 

 

주문표를 직원이 가져간 이후 10분 안에 라멘이 나온다. 이번에는 기본 라멘에 실파(4배)와 반숙계란을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 토핑으로 선택했다. 이치란은 기본라멘에 계란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계란추가를 추천한다. 일본 라멘에 나오는 계란은 일반 삶은 계란이 아니라 반숙 계란이라 짭짤한 라멘과 먹으면 참 맛있다. 

 

 

 

직원이 라멘을 가져다 주고 앞에 나무발을 내려준다. 온전하게 음식에 집중하라는 배려인듯. 일본에서는 혼자서 밥을 먹는게 편하다. 현지사람들도 혼자서 밥을 자주 먹는 편이고, 혼자 먹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혼밥을 하기 좋다. 

혼자 여행을 다녀온 홍콩의 경우 합석 문화가 있다보니 혼자가서 먹게 되면 모르는 사람과 한 테이블을 써야 한다. 문화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개인 성향상 모르는 사람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편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나와 비슷한 성향이거나 혼행 초보자 분들에게 일본을 첫 혼행지로 추천한다.

 

 

 

 

진해 보이는 육수의 이치란 라멘이 나왔다. 평상 시에 싱겁게 먹는 다면 짜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맛이 강렬하다 보니 나중에 또 생각이 난다. 라멘의 맛을 잘 모르던 나조차도 첫 일본 여행 시 이치란 라멘이 먹고 나서, 가끔씩 라멘이 먹고 싶어서 일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 나는 기름기를 보통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인데도 기름기가 있는 편이다. 맛이 진하고 기름기가 있다보니 먹다보면 느끼하다. 느낌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마늘이나 파를 추가하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나는 실파(120엔)를 추가했다.

 

 

 

라멘에는 반숙계란은 필수로 추가를 하는게 좋다. 먹다보면 하다 더 추가할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들부들하고 짭짤한 맛의 계란이 진한 돈코츠 라멘 국물과 아주 잘 어울린다.

진한 맛의 돈코츠 라멘. 처음에 먹을 때는 이 라멘이 뭐가 그리 맛있다고 주변에서 그렇게 추천하며, 꼭 먹고 오라고 하지 싶었는데, 제대로 돈코츠 라멘을 먹고 나서는, 한번씩 생각이 났다. 그렇다 보니 일본여행 갈 때마다 돈코츠 라멘은 꼭 한끼 이상 먹게 되더라.

 

 

 

 

​이치란 라멘에 집중해서 먹는데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국사람들이 후쿠오카 여행을 오면 필수로 오는 라멘 성지 같은 곳이다 보니 한국말로 '맛있다'는 말과 '음, 짠데'라는 이야기가 섞여서 들린다. 일본 음식하면 심심한 건강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다른 맛에 비해 짠맛은 좀 있는 편이다. 이치란 라멘도 조금 짠 편이라 생맥주와 함께 먹으면 참 맛이 좋다.

 

후쿠오카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라멘집의 경우 돼지냄새가 꼬릿하게 나는 곳들이 있어서 초심자 분들이 가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하는 곳들이 꽤 있다. 하지만, 이치란 라멘은 돈코츠 라멘 초심자도 먹기 좋은 편이다. 후카오카 첫끼 식사로 아주 만족스럽게 한그릇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다.

 

 

대중적인 맛으로 돈코츠 라멘을 처음 접하기에 좋은 곳. 이치란

 


 

이치란 라멘 본점, 구글 평점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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