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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공항에서 피로 풀기(무료족욕/공항이동)

Japan travel

by 써니아 2018. 10.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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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타큐슈에서 모든 일정이 끝났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 기타큐슈 공항은 시내인 고쿠라역과 4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진에어 카운터 오픈 2시간 전이기 때문에 비행기 출발시 3시간 전에 고쿠라역에서 출발하면 여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헌데, 이날은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원래 출발 시간 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다. 



공항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고쿠라역 버스정류장으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했다. 고쿠라역에서 항상 지나다니던 육교에 공항가는 버스 정류장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1층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 캐리어와 함께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엘레베이터가 있는게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버스정류장에 버스 티켓 판매소가 있다. 거기에서 공항가는 버스표를 구매하면 된다. 공항 리무진 비용은 700엔. 한국으로 가는 전인데, 또 동전이 생겼다. 일본은 자주 오는 곳이라 그나마 돈이 남아도 다 써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지만, 동전이 천원의 값어치를 한다니 익숙치 않다 참. 




참고용 공항 버스 출발 시간(2018년 5월 시간표). 공항버스는 공항으로 바로 가는 논스톱과 중간중간 경유지가있는 버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표를 잘 보고 도착 시간을 계산을 잘 하는 것이 좋다. 매표소에서 구매한 티켓은 잘 가지고 있다가 내릴 때 내야 한다. 일본 버스는 내릴때 돈을 내는 시스템이다. 한국과는 반대기 때문에 어색하지만 한국말로 친절히 써 있기 때문에 안내문만 잘 봐도 된다.




공항가는 버스정류장은 8번 정류장으로, 줄 서 있는 사람만 봐도 공항가는 버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들 캐리어를 가지고 있거나 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움직이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초조할 일이 거의 없었다. 물론, 막히는 시간대 제외.



역시, 나는 여행가서 날씨 운이 좋다. 비온다는 소식에 혹시나 해서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버스에 타고 10분도 안되어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캐리어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을 때, 오는 비는 참 싫다.




아담하고 소담한 기타큐슈 공항, 작은 공항이다 보니 공항 내에 라운지도 없다. 공항 내 라운지는 없지만 선물을 사는 장소나 카페, 식당, 편의점 등은 있다. 일찍 도착해도 아기자기하게 구경하거나 할 곳이 있어서 공항에 일찍 가더라도 심심할 걱정은 없다. 그리고 나름 전망대도 있지만 전망대라고 할만 한 뷰는 보이지 않는다는거.




라멘, 우동,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며 라멘이 먹을만 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를 한다면 일본라멘에 생맥주 한잔으로 기타큐슈 여행을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는 스케상 우동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이상 먹지 못했다.




기타큐슈 공항에는 다른 곳에 없는 족욕장이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고생하는 곳은 발이다. 여행을 가면 평상시 보다 많이 걷다 보니 발이 붓고, 아픈데 여행 마무리인 공항에서 족욕을 할 수 있다니 아주 좋은 아이디어. 이용시간은 8시 30분 부터 17시 30분까지로 진에어를 이용하면 충분하게 이용가능한 시간대이다.




이용료는 100엔 이지만, 진에어를 이용하는 이용객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수건이 필요하면 100엔을 내면 되고, 본인 수건이 있으면 가지고온 수건을 써도 된다. 비행기 탑승권만 보여주면 공항에서 족욕을 하면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일찍 온 공항이지만 이런 좋은 무료 서비스가 있다니, 기타큐슈에 대한 기억이 더 좋아 질 것 같다.




마사지 샵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비행기가 보이는 족욕장,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뜨거워서 오랜 시간 앉아서 밖구경을 하기도 좋다. 나는 혼자간 여행이라 책을 가지고 갔어서 족욕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사람도 몇 없어서 아주 여유롭고 노곤한 느낌이 들었다. 공항라운지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간단하게 술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마무리하는 여행도 참 좋다.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드는걸 보니 2박 3일 여행 동안 발이 고생하긴 했나보다. 고생했어!





기타큐슈 공항, 구글 평점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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