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차이나타운을 30분만에 구경하고, 마가네바시(안경다리)를 구경하러 갔다.
비가와서 안경다리는 제대로 못보고 근처 돈까스 집을 갔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점점 비 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전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비 덕분에 더 운치 있었다.
차이나타운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의 마가네바시(안경다리)는 전차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나가사키 관광지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물에 비쳐서 안경처럼 보인다고 하여 안경다리라고 불리는 곳. 나는 비가 오늘날 방문해서 안경다리라기 보다는 돌 다리를 보게 되었다. 나름 수학여행온 학생들도 구경 하고 있었다.
하천 바로 옆 길은 산책하는 길로 활용되는데, 거에 있는 돌 중에 하트 돌이 몇개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화창한 날에는 산책하면서 하트 돌을 찾는 재미도 있는 곳이라고 한다. 다음에 날 밝은 때 다시 오고 싶어졌다.
비가 올때는 적합하지 않은 안경다리를 뒤로 하고, 안경다리 5분거리에 있는 돈까스 집을 찾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보다는 나가사키 상점가를 더 이쁘게 꾸며놔서 이뻤다. 돈까스를 먹지 않더라도 근처를 구경하길 추천한다. 아래와 같은 분위기의 거리를 볼 수 있다.
분지로 동은 오후 3시 반 부터 6시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1시에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서 배부르지만, 지금 아니면 브레이크 타임이기 때문에 3시에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나는 3시 쯤 가서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그래서, 대기가 있는 식당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나가사키의 분지로 동은 점심이나 저녁에 가면 기본 대기를 해야 하는 소문난 맛집이라는 것을 한국에 와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운이 참 좋았다.
자리에 앉으면 친절한 톤의 종업원이 와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영어 메뉴판이 없는건가 일본어만 잔뜩 적힌 메뉴판을 주셨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여기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나오는 세트 사진을 보여주며 이걸 런치로 달라고 이야기 했다. 만약 필요하다면 이번 글에 있는 사진을 캡쳐하거나 저장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런치로 시킨 등심 돈까스와 새우튀김 세트(1000엔).
비쥬얼만 봐도 이게 1000엔 돈까스라는건 이해가 안된다. 2시간 전에 짬뽕을 배부르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을 저 멀리 날려주는 비쥬얼이었다.
돈까스 고기 두께를 보고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도톰한 돈까스를 촉촉하게 튀기는 건지. 인생 돈까스. 배고픈 상태에서 먹었다면 더 감동했을 것 같다.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다.
새우 튀김을 위한 타르타르소스는 별도로 세팅되어 나오고, 돈까스 소스는 단지에 담겨 있다. 돈까스 소스는 2개 로 조금 씩 맛을 보고 둘중에 맛있는 것을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
참깨도 살짝 갈아 넣어 주면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너무 열심히 먹느라 초점이 다 나갔다. 정말 정신 없이 집중해서 먹었다. 바삭한 튀김옷과 도톰한 고기로 제대로된 일식 돈까스를 맛 볼 수 있었다. 여긴 재방문 의사 100% 강추.
맛있게 게 눈 감추듯 돈까스를 먹고 거리로 나왔는데, 비가 조금은 잦아 들었다. 고즈넉한 일본풍의 거리를 걷는데 나가사키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지로 동 1000엔의 행복!
분지로 동 후로카와점, 구글 평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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