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해 잘 모르기는 하지만,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가서 멍하니 그림을 보다 보면 그냥 재미있다. 나가사키 당일치기 여행인데, 비가 생각보다 와서 갈만한 곳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미술관을 마지막 관광지로 정했다.
신의 선택이었음!
나가사키 현 미술관은 미술관의 전시관에 들어가지 않더라고 미술관 근처에 수변 공원이 있어서 구경가기 좋은 곳이다. 그렇다 보니 조각품을 보며, 산책로를 걷기 좋다. 그리고 나가사키 항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조형물들도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만약 미술관을 들어가는 건 부담스럽다면 근처 수변공원만 구경하고 가도 괜찮을 듯.
무료 전시관도 있고, 상설 미술관도 산큐패스 할인 받으면 320엔으로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관이 부담 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경험삼아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미술관 건물 부터 멋있다. 미술관을 여러 곳 가봤는데, 나가사키현 미술관은 근처 공원까지 조성되어 있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비오는 날 비를 피하면 관광하기에 운치 있고 좋았다.
미술관 내에 카페도 있다. 통 유리로 된 미술관 2층 연결 통로에 있는 카페는 미술관과 바다까지 같이 볼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었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안 비싼 편.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이리 저리 헤매며 구경하고 있는데 신기 한 곳이 있었다.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느 공간. 시즌이나 기간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간 시기에는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무료로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그림이라 실험적이거나 창의적인 그림도 많았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림도 많았다.
학생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곳이다 보니, 다른 전시관에 비해 편한 분위기에 사진을 찍는 것을 못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 없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의 작품이 있어서 꽤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열심히 구경하고 나왔는데,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혼자 여행다니는데 비를 만나면 괜히 센치해 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며 구경하기 좋은 장소 미술관.
미술관에서 시즌마다 하는 특별전이 있다. 근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주제의 조각품 같은 것이라 특별전 말고 상설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 비용을 지불 했다. 상설전시관은 2층에 있으며, 전시관 입구에 직원이 있어서 직원에게 전시관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결제를 해 준다. 만약 산큐 패스가 있다면 할일도 해준다.
500엔인데, 산큐패스 덕분에 180엔 할인 받아서 320엔에 상설 전시관을 볼 수 있었다.
상설전시관은 사진 촬영 불가라 조용히 그림들을 살펴 보고 나왔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미술품을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맘에 드는 몇개의 작품을 오랜 시간 보고 나왔다. 커피 한잔 가격인 320엔으로 정말 멋있는 경험을 했다.
미술품을 다 보고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위해 전차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미술관을 다녀온 직후라 모든 건물이나 풍경이 다 그림 같이 멋있어 보였다.
나가사키현 미술관은 비오는 날의 나가사키 마지막으로 환상적인 코스였다.
나가사키 현 미술관, 구글 평점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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