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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해외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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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아 2018. 10. 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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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가는거지?


요즘에는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혼자 다니는 사람도 많아 졌다.


하지만, 예전의 나처럼 혼자 여행이 무서워서 아직 도전 못하는 분들도 꽤 있다. (나도 사실 쫄보라, 혼자 여행 다닌지 갓 1년 되었다)



혼자서는 아니지만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곳을 다녔다.  나와 여행을 갈 수 있는 지인을 찾고, 일정을 맞추고, 여행장소도 의논해서 정했다. 물론 여행을 가서 즐겁기도 했고, 아는 사람과의 추억도 생겼지만 여행을 다녀와서 항상 아쉬움이 생겼다.


일상을 잊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쉬고 싶어서 떠난 여행인데 여기서도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의견을 조율했다

온전히 쉬고, 하고 싶은것을 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혼자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혼자 해외여행영어 잘해야 하나요?



내가 혼자 해외여행이 무서웠던 가장 큰 이유는 언어였다.


해외 여행에 가면 영어로 소통하는 일은 내가 아닌 지인들의 역할이었고, 나는 동선을 짜고 길을 안내하는 역할이었다. 영어는 내가 학창시절부터 가장 싫어했던 과목으로 영어로 외국인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요청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니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었다. (나의 영어 실력은 외운 질문 몇개로 물어보긴 하지만 대답은 못알아 듣는 수준)


혼자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영어가 안되면 가서 큰 문제가 생길 것만 같았다. 그래서 더 두렵게 느껴졌다.그러던 중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기간에 혼자서 여행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역시, 사람은 닥치면 하게 된다.


그 기간에 혼자 4개국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영어 못 해도 충분히 혼자 여행을 할 수 있다. 물론, 영어를 잘하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되었겠지만 영어를 못해도 혼자서 여행혼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그때 그때 번역기나 회화앱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다.


그 나라의 언어나 공통어인 영어를 할줄 알면 물론 더 즐거운 기회가 많은 여행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어를 못한다고 해서 혼자 여행을 시도조차 못할 것은 아니다. 다른사람과의 소통이 많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자 해외여행 가면 어때요?


혼자 여행을 하기 전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안전에 대한 두려움과 혼자의 외로움이다.


먼저, 안전에 대한 부분은 혼자서 하는 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도 내가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유럽여행을 했을 때 혼자 다녀도 잘 대비하고 다닌 친구들은 소매치기 한번 당하지 않았지만, 같은 숙소에 묵었던 모녀는 파리에서 몽마르뜨 언덕에 놀러갔다가 휴대폰을 도난당했다. 나라에 따라 치안 상태가 많이 다르다. 혼자서 다니는게 무섭다면 일본이나 싱가폴 같은 곳을 첫 혼행지로 정해도 좋다.


다음으로, 혼자다니는 외로움이 걱정 될 수 있다. 나는 한국에서 쇼핑, 식사, 영화보기 등등 나혼자 잘 노는 편이다.그렇다 보니 외롭다기 보다 구경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혼자 다니는 외로움을 달래줄 필수 아이템들을 가져갔다.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이어폰, 내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펜과 작은 노트, 책읽기를 위해 전자책리더기(크레마)를 가져갔다. '여행에서 무슨 책을 읽어, 정말 별로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여행가서 읽었던 책 중에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많다. 한국에서는 평상시에 계속 핸드폰을 하고, 뭔가 걱정하고 생각하느라 집중하지 못했던 책읽기가 외국에서는 온전히 집중하며 깊게 읽을 수 있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나에 대해 정말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남을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면서 다니다 보니 알게된 것들이 있었다.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남을 따라한 거였구나

내가 이런걸 재미있어 했구나

휴식이 필요했구나

나를 보듬을 시간이 필요했구나


혼자서 여행을 처음 가면 적응하고, 주변을 살피느라 긴장하고 있지만 시간이 점차 지날 수록 익숙해 지면서 묵언 수행을 하는 사람처럼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여행이 아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과 장소가 주는 무언의 공기가 집중하지 못하고 일상적인 생각, 잡념이 들게 한다. 집에 있는 옷을 보면서 '아 오늘 빨래 해야 되는데', '내일 뭐 입지'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다. 새로운 공간과 장소에서 평소와 다르게 뇌를 쉬게 하면, 잡념없이 나에 대해 집중해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혼자 여행이 쉬운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가지고 있던 나만의 틀을 조금은 확장 시킬 수 있는 빠른 방법중에 하나라고 확신할 수 있다.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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