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면서 가장 많이 받은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영어였다. 영어가 공식언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다. 학창시절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바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영어라고
하지만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어는 평가 받기 위한 과목이 아니라 내가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한다기 보다는 익힌다고 생각하면서 영어로 최대한 말하고자 노력했다. 지금도 영어로 소통은 불가능 하지만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완벽히 알아듣지 못하지만 물어본 내용에 대한 대답은 대략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영어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어졌다.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어졌다.
학교 다닐 때 말고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영어 인강을 듣거나, 학원을 다니거나, 영어 잘하는 지인에게 과외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여행을 다니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고 직접 부딪히고, 해보면서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영어를 입 밖으로 조금씩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입 밖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영어를 하면 틀릴까봐 노심초사하면서, 몸에 힘이 들어간 생태로 눈치보며 말했지만, 외국 여행중에는 내가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잘몰라도 이야기 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것 음식을 주문하거나 쇼핑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영어를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근래에 미국으로 이민 간 지인이 한국에 잠깐 와서 한국 영어 공부에 대한 대화를 했다. 영어공부하고 싶다고 강남 유명 어학원 가봐야 학창시절과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노하우 같은 것은 배울 수 있어서 시험은 잘 볼 수 있지만 영어로 원어민과 프리토킹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언어는 공부하는게 아니라 익숙해져야 한다고, 4개 국어를 하는 그 지인은 문법을 공부하면서 언어를 배우지 않았다고, 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듣고 따라하면서 익숙해 졌더니 이야기할 수 있어 졌다고, 언어를 공부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재미있게 놀이하듯 즐기라고 이야기 해줬다. 원어민은 발음만 들어도 내가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단다. 심지어 말투나 억양으로 어느 나라 사람인지 까지 느껴진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문장을 이야기 하기 위해 애쓰지 말고, 우선은 의미만 통하게 이야기 하라고 했다. 내가 잠깐 공부한다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없으니, 소통을 할 수 있게 우선 편하게 이야기 하는 것에 익숙해 지라고 조언해 주었다.
지인과의 대화와 내가 여행가서 느꼈던 부분을 종합해 봤을 때 내가 당장 몇달 뒤에 영어 시험을 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어를 두려워 하기 보다는 쉽게 다가가기로 했다. 그래서 영어공부, 아니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매일매일 영어 일기를 쓰기로 했다. 그날 그날 공부한 영어 내용을 정리 하거나 영어로 쓰는 일기를 적는 것,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이게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학창시절처럼 영어를 싫어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영어로 된 영화를 보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노래를 듣고, 영어 일기를 쓰는 일상
일상으로 영어를 데려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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